처서 이후에도 폭염이 계속된다면 일상생활에서 어떤 대비책이 필요할까요? 건강 관리나 생활 습관 등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.

폭염이 길어질 때는 체온 관리, 수분·영양 보충, 생활 패턴 조정이 핵심이에요.

이 세 가지만 지켜도 열사병이나 탈수 같은 큰 위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
우선, 체온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.

외출은 가급적 오전 11시~오후 4시를 피하고, 부득이하다면 양산이나 밝은색 모자를 꼭 쓰세요.

실내에서는 에어컨을 무조건 강하게 틀기보단, 선풍기와 함께 순환시키면 더 효율적으로 시원해져요.

밤에도 열대야가 심하면 선풍기 타이머를 맞추는 대신, 창문을 약간 열어 대류를 만들어 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.

둘째, 수분 섭취는 ‘목마르기 전에 미리’가 원칙입니다.

단순히 물만 마시는 것보다,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을 보충하는 게 중요해요.

이온음료를 소량 섞거나, 소금기 있는 과일·국물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.

카페인 음료나 술은 오히려 탈수를 심하게 하니 조심하세요.

셋째, 생활 습관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.

식사는 가볍고 자주 하는 게 체력 유지에 좋아요.

특히 기름진 음식보다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, 두부, 달걀을 챙기면 무기력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.

수면도 중요해서, 더위로 잠을 설치지 않도록 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숙면에 효과가 있어요.